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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수적 북미시장서도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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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최고' 평가
판매 신장률 11.9% ↑
캐나다서도 상승 탄력

현대자동차가 올해 가장 보수적인 북미시장에서도 고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 555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증가, 두자릿수 판매 신장을 거뒀다.

현지 경쟁 브랜드 보다 연비가 뛰어난데다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엑센트, 엘란트라 등 소형 세단 뿐만 아니라 쏘나타, 제네시스 등 중대형 고급 세단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엘란트라가 1만 1771대로 전월 5442대 보다 2배 이상 더 팔리는 등 소형 세단의 선전이 돋보인 가운데 쏘나타(1만 3381대), 제네시스 쿠페(978대) 등 중대형급 세단들의 판매량도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완성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에 돌입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가운데 현지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전월 판매량 보다 20% 가량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캐나다시장에서도 상승 탄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캐나다 시장에서 1만 48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보다 37.8%나 늘어났다. 7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현대차는 캐나다 정부도 미국의 자동차 시장 활성화 방안과 유사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양승석 본부장 사장 1인 총괄체제로 운영되는 글로벌영업본부의 단편화된 업무 프로세스가 판매, 마케팅, 기획 등 영업 제반활동 효율성이 불황기 시장 대응능력을 높이면서 이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주요 시장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범된 이후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일원화, 가격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라는 두토끼 잡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영업 부문 공식적인 컨트롤 타워가 생기면서 판매, 마케팅, 기획 제반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마케팅에 드는 비용도 1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7월 전체 수출은 20만 1985대(국내 생산 8만 2732대, 해외 생산 11만 92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44.5%나 늘어났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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