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점별로 모델 판매 진폭이 심화되는 현상이 완연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노소비체 공장에서 출고되는 i30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 씨드에 장착되는 변속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동유럽 뿐만 아니라 서유럽 곳곳에서 i30와 씨드의 판매량이 급증세를 타면서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급성장했다가 올해 급속도로 식고 있는 러시아 지역에서는 생산공장 건립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 신장세에 고무돼 상트 페테르부르크 완성차 공장 준공시점을 2011년으로 일년 앞당기기도 했지만, 올해 차 수요가 40% 이상 급락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특히 올 상반기 라인 증설과 관련한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현지 파이낸싱을 추진했다가 무산되면서 완성차 공장 가동 시점을 재차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러시아시장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현대ㆍ기아차는 이 곳에서 6만770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이 55.6%나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1만271대로 전년동기 보다 무려 61.4%나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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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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