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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지진희가 변했다…'혼자'에서 '함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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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건?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배우 지진희가 변했다. '혼자'였던 재희(지진희 분)가 따뜻한 문정(엄정화 분)으로 인해 '함께'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14일 방송된 KBS2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재희는 무릎수술을 위해, 문정은 봉수의 맞선집착에 벗어나기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재희는 함께라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느끼는 모습을 선보였다.

극중 재희는 회를 못먹는 문정을 위해 도움을 주고, 텐트를 못치는 문정을 위해 자신의 텐트를 내 주는 과정에서 배려를 배웠다.

그러나 두 사람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자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한옥집에서 우연히 기란(양정아 분)과 석환(유태웅 분)을 만나게 된 것.
문정은 자신이 재희와 함께 있는 사실을 기란과 석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희는 "아직은 시간이 많은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정으로 나타냈다.

재희는 문정을 기란과 석환이 있는 숙소로 데리고 간다. 이후 문정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이 쓰이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문정에게 재희는 "미안합니다. 이럴려고 그러 것이 아니었는데, 계획이 다 엉망이 됐습니다. 오늘은 사람이 한명도 없는 무인도에 가서 보는 일몰을 보려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문정은 여행을 망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재희에게 노래를 요구했다. 재희는 문정을 위해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불렀다.

지진희는 이날 방송에서 자기밖에 모르고 혼자이길 좋아하던 재희가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정직하고 솔직한 재희만의 성격을 섬세하게 잘 살렸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드라마 속 대사들이 맛깔스럽다', '지진희와 엄정화 연기로 드라마가 살아나고 있다', '재희가 서서히 문정에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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