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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스텝 바이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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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하지만 발언수위 Up, 하반기 경제전망 한단계 Up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무난히 끝나면서 채권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에 쏠리고 있다. 한은은 오는 9일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고, 그 익일인 10일 올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성태 한은 총재의 입에서 지난달보다는 조금이나마 진일보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올 하반기 경제전망치도 기존보다는 약간 상향조정하는 선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임지원 JP모간체이스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총재의 발언은 지난달보다 덜 도비쉬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발표할 하반기 경제전망도 -1.0에서 -1.5 사이로 내다봤다.

전종우 삼성증권 거시경제파트장도 “FRB가 출구전략이나 양적완화에 대해 어떤 시그널도 내비치지 않았듯 한은도 특별한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지만 실제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난달에 인플레를 강조했던 수준인 예의주시한다 정도의 발언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 파트장은 또 “부동산에 투기적 자금이 국지적으로 일부 몰리는 것은 LTV나 DTI 등 마이크로한 수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며 “단기유동성 관리 또한 RP매각이나 통안채 발행 등으로 가능해 이런 수단을 통해 유동성관리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정도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 또한 한은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기존 예상치를 약간 상향조정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춘욱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또한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발언수위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경기하강이 멈췄다는 발언에서 이달에는 경기하강이 멈추고 돌아서고 있다 정도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관련 지표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한은으로서는 가계대출액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가계자금 대출 증가추세에 대해서도 주시하겠다 정도의 발언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발언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등 쇼크를 줬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에 대한 경계감을 어느 정도 갖고 발언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그간 우리 정부나 한은이 경기전망을 바꿀만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경제전망치도 보다 낙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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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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