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짜증이나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낡고 허름한 옷차림'(17.9%), '디자인이 촌스러운 옷차림'(16.6%), '직무에 맞지 않는 옷차림'(15.5%),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한 옷차림'(11.3%)도 있었다.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옷차림(복수응답)은 '구겨지거나 때가 낀 와이셔츠'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넥타이'(41.6%)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여성 직장인들의 꼴불견 옷차림(복수응답)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가 55.9%로 1위를 차지했다.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1.1%), '속옷이 비칠 만큼 얇은 옷'(39.9%), '허리를 숙였을 때 살이 드러나는 골반바지'(39.8%), '10cm가 넘는 킬힐'(28.7%), '지나친 원색 의상ㆍ현란한 무늬'(2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긴 상의에 레깅스'(17.0%), '무릎까지 오는 양말'(17.0%), '레이스가 지나치게 많은 옷'(14.1%), '민소매 셔츠'(13.8%), '몸에 딱 붙는 티셔츠'(10.8%),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 8.7%)도 있었다.
상대방의 꼴불견 옷차림은 업무에 '부정적 영향'(57.9%)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38.7%였다.
꼴불견 옷차림을 본 직장인들의 58.2%는 '혼자 속으로 흉보고 만다'고 답했다. '동료들과 뒷담화를 나눈다'(18.5%), '상대방에게 직접 얘기해준다'(12.5%), '회사 밖 지인들에게 흉을 본다'(7.5%)는 대답도 있었다.
한편, 옷차림이 상대방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55.3%)와 '약간 영향을 미친다'(41.5%)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장 내 복장규제의 필요성 역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로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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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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