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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LPG저장탱크, 규모도 기술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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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산 유화단지 내 삼성토탈에서는 LPG탱크 건설이 한창이다. 지름이 60m, 높이 30m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26일 현재 공적률은 40%다. 파일링 LPG탱크가 완공되는 내년 6월 말이면 삼성토탈은 현재 25만t 정도인 LPG원료사용비율을 50만t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LPG저장탱크는 곧 삼성토탈의 경쟁력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중동산 물량에 대비해 꺼내든 '원료다변화'라는 카드가 LPG 저장탱크 덕분에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난방용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LPG는 나프타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LPG원료사용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제품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원료를 나프타로 쓰느냐 LPG로 쓰느냐에 따라 나오는 부산물이 다르다"면서 "부산물 구성, 가격 등을 따져 나프타와 LPG 사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같은 최적화(optimize)는 특히 삼성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LPG탱크를 짓는 데 사용한 기술도 수준급이다. LPG 특성상 저장탱크가 지면과 맞닿아 있을 경우 지열 탓에 공기 중으로 증발한다. 때문에 삼성토탈의 LPG저장탱크는 샌드파일링(Sand Filing)공법으로 지어 지면으로부터 1.5m 떨어져있다. 최고 기술로 안전과 경제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LPG탱크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작은 규모의 저장탱크 여러 개 짓는 것보다 큰 규모의 저장탱크 하나를 짓는 게 공사비 측면에서는 훨씬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게 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웬만한 확신없었더라면 공사조차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가스 누수를 막기 위해 용접점을 최소화하는 등 LPG저장탱크를 짓는 데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안전을 기하기 위해 직원들도 현장에 상주하며 공사를 챙긴다"고 말했다.

중동발 위기에 대한 삼성토탈의 대비책은 이뿐만 아니다. 삼성토탈은 폐열 회수, 스팀터빈 효율 향상,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총 7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같은 '저비용 저탄소 에너지 컴플렉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과 궤를 같이할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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