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무료로 윈드서핑 배우세요"

청소년들이 한강에서 무료로 요트, 모터보트 등 수상레포츠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강공원 곳곳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반포한강공원의 금·토요일 문화공연·수상레저스포츠 체험, 잠원 자연학습장 누에체험, 7개 한강공원 29개 생태프로그램, 광나루한강공원 항공스포츠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지난 4월 반포한강공원 개장과 함께 시작된 한강레인보우페스피벌은 매주 주말 시민들을 만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2일부터 공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2~8시30분까지 계속해서 개최된다. 27일에는 오후 1~6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이, 저녁 6~8시까지 아카펠라&팝페라 뮤지션인 메이트리(아카펠라)와 칼라스(팝페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달 매주 토·일요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요트와 모터보트, 뚝섬공원에서는 6~9월 27기로 나눠 윈드서핑과 같은 수상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펼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요트를 경험해보는 것만이 아니라 요트의 기능을 배우는 과정으로 더욱 알차게 구성됐으며 오전·오후 과정으로 편성됐다.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 어려운 청소년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교통편(버스) 및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CD를 제작·제공할 예정이다.

잠원 자연학습장은 이 지역 유래에 걸맞게 누에의 일생을 형상화한 테마자연학습 공간으로 지난 5월30일 개장했다.

이곳에는 누에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에전시마당이 조성돼있고, 누에에 관한 다양한 체험코스가 마련돼 있다.

광나루한강공원은 새로 조성된 모형비행기 활주로를 중심으로 항공스포츠 과학체험프로그램을 7월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진행한다.

우드락 비행기 만들기, 물로켓만들기, 고무동력기 등의 공작 프로그램과 모형항공기 시뮬레이션 동력비행기 조종체험, 모형에어쇼 등으로 구성된다. 다빈치 자동차 만들기, 모형자동차 만들기, 태양열자동차 만들기 등 공작프로그램과 무선모형자동차 모의 주행체험 등 RC카 관련 체험도 같이 할 수 있다.

이밖에 ▲청진기를 이용해 나무에 물이 올라가는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의 '나무가 물을 먹어요' ▲각종 식물 잎을 이용하여 손수건에 물들여볼 수 있는 선유도공원의 '식물로 손수건 물들이기' ▲습지공원의 꽃, 풀, 곤충을 관찰하고 개구리, 무당벌레, 잠자리 등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한강 동물친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