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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만큼 커진 '동북권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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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표된 프로젝트 총집합

서울시의 재탕, 삼탕 프로젝트 발표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 외곽인 동북권 지역 개발을 위해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확정했다며 9일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된 개발 계획을 '동북권 르네상스'라는 프로젝트로 묶어서 모으다보니 투입 예산은 18조원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예산 규모와 맞먹고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시는 성동ㆍ광진ㆍ동대문ㆍ중랑ㆍ성북ㆍ강북ㆍ도봉ㆍ노원구 등 8개구에 해당하는 동북권을 신 경제ㆍ문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수변도시 조성, 상업ㆍ업무기능과 문화기반 확충, 교통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을 내놨다.

중랑천은 수변도시로 만들고 중랑천변 3개축을 경제거점으로, 다른 3개축은 문화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창동.상계지역을 개발해 컨벤션, 호텔을 유치, 경제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성북.석계는 업무복합, 청년 창업공간, 성수.뚝섬은 R&D 제조 등 신산업 메카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창동.상계지역 개발의 핵심인 창동차량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

노원구는 오래 전부터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해 해당 23만㎡ 부지를 상업.업무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별내, 진접까지 4호선을 연장해 주는 것이지만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1조원의 넘는 막대한 비용 문제로 몇 년째 별다른 진전이 없다.

성북역세권 개발은 최근 서울시가 대규모 부지 용도변경 허용과 관련해 이미 다뤘고 성수.뚝섬 신산업메카 육성 또한 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산업뉴타운에 담고 있는 내용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하수처리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은 이미 계획돼 실행되고 있다.

종합선물세트식 프로젝트라는 지적에 대해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부문별로 이미 확정된 사업이 많지만 상당 부분 각 구청이나 지역에서 건의한 내용"이라며 "지금까지 확정되지 않았던 건의였고 이번 발표는 구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진접선을 4호선에 붙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계획이 빨리 협조되도록 하겠다"고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이 답변했다.

한편 중랑천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주거 문제와 관련해 김효수 주택국장은 "노후된 건물이 별로 없지만 중기적으로 중랑천변 주거에 대한 공간구조개편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조만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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