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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 성공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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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는 우리나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크노밸리 성공신화의 첫 발을 내딛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엔 도시개발 모델을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도시개발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테크노밸리의 성공 밑바탕엔 어떤 요인들이 있었을까.

우선 사업주체의 차별화를 꼽을 수 있다. 테크노밸리는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했던 과거의 산업단지 조성방식과 달리 한화그룹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이 ‘제 3섹터 방식’을 통해 추진했다.

제3섹터방식은 민(民), 관(官) 등이 함께 출자해 위험요소를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청지역의 테크노밸리 개발엔 한화그룹이 테크노밸리 개발을 이끌며 단지개발과 경영 주체로서 활동했다. 대전과 아산, 서산시는 행정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맡았고 산업은행은 개발자금과 입주기업 금융지원이란 임무를 분담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러다 보니 입주 기업에게 각종 세제 혜택과 파격적인 조건의 산업용지 분양, 금융지원 등을 줄 수 있었다. 이런 시너지가 수요자들의 체감 입주조건을 크게 줄여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원동력이 됐다.

기존 산업단지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 같지 않다’는 게 이 곳을 둘러 본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테크노밸리는 미래형 복합도시개발의 개념을 들여와 생산시설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주거단지, 대규모 상업시설, 교육시설, 복합체육시설 등 전략적인 시설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 밖에도 철저한 사전 수요조사와 입주기업의 적정성 검토 등 조성 전 사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새로운 형태의 산업단지를 찾는 잠재 수요층을 집중 공략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런 방법으로 분양기간을 줄일 수 있었고 안정적인 초기 사업 기반을 세웠던 힘으로 이어졌다.

또 대덕연구개발특구, 아산 LCD단지, 서산 자동차 클러스터 등 테크노밸리 조성지역 인근의 지역적 특성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기업 유치 전략으로 기존 굴뚝산업이 아닌 IT, BT, NT 등 최첨단 벤처기업을 주로 입주시킨 점도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서산 테크노밸리 관계자는 “테크노밸리는 생산, 주거, 상업,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라며 “기존의 산업단지나 주거단지가 갖는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도시개발의 성공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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