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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계 정확성 놓고 국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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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데이터 신빙성 의문" 中과 다툼

중국 국가통계국이 경제데이터 통계에 의문을 제기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가통계국은 “우리가 발표한 수치는 경제 흐름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며 정확성을 자신했다.
IEA측은 지난 14일 전세계 원유 수요 동향을 발표하며 “중국의 원유 수요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1ㆍ4분기 성장률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한 바 있다.

25일 국가통계국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에너지소비와 경제성장간 관련성을 너무 지나치게 단순화한 오류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런 비판적인 시각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1%로 같은 기간 4.02% 감소한 전기소비량과 비교해보면 일관성이 없다는게 IEA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수치가 상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제성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2차산업 분야에서 전기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IEA는 중국의 원유수요가 1분기에 3.5% 감소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IEA측은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면 원유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가통계국도 이에 지지 않고 반박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에서 에너지소비가 적은 서비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한 결과 전기수요가 줄었고 경제성장도 예전같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비스산업은 지난 1분기 7.4% 성장해 공업부문 성장률 5.3%보다 높았다.
국가통계국은 에너지 수요가 많은 산업분야는 그만큼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서도 전력소비 감소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 지연을 알리는 장기 신호인지 혹은 산업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단기 신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전력소비는 전년동월대비 3.63% 감소, 3월 2.01% 줄어든 것에 비해 더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전력생산 및 소비는 경기회복 과정에서 증감을 거듭한다며 4월에 나타난 감소세는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공업부문의 전력소비가 줄어든 이유로 산업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들기도 했다.
특히 공업 부문에서 전력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감축이 전력소비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하지만 공업부문의 전력소비가 총소비의 7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볼 때 일부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증가와 전력소비 감소가 동반될 수 없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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