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열리는’ 무창포 석대도 관광지 개발

충남도, 무창포해수욕장 관광지 지정 변경 및 조성계획 변경 승인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앞 석대도(9만1500㎡)가 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

12일 보령시에 따르면 충남도는 무창포해수욕장 관광지 지정 변경 및 조성계획 변경을 지난달 22일자로 승인했다.

이로서 무창포해수욕장 관광지는 당초 무창포지구 26만2417㎡에서 석대도 지구 9만1583㎡가 추가돼 35만4000㎡로 넓어졌다.

석대도 지구는 용도지역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콘도미니엄을 새로 지을 수 있는 관광휴양시설용지(4만6800㎡)와 녹지용지(4만4783㎡)로 결정됐다.

건축물은 8층 이하의 호텔형 콘도미니엄과 5층 이하의 빌라형 콘도미니엄이 들어설 수 있게 승인됐다.

교통은 무창포항 북쪽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 친환경적으로 진·출입 동선을 계획토록 돼있다.

7필지로 나눠진 석대도는 82.4%(7만5484㎡)가 사유지, 17.6%(1만6099㎡)가 재정경제부 소유다.

석대도가 관광지로 추가 지정 되면서 대천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고 비체팰리스 등 관광인프라도 갖춰져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보령시관계자는 “석대도 지구는 민간개발(투자)사업으로 펼쳐지는 만큼 관광지조성사업 시행허가 때 자금조달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 사업이 중도포기나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져오는 얘기에 따르면 ‘석대도는 아기장군이 죽었을 때 황새가 떼 지어 나타나 슬프게 울었다’는 섬으로 돌로 좌대가 놓인 것 같이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앞뒤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면 맞닿은 석대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 때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와 소라, 조개 등 해산물을 잡는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