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비엔디는 전 거래일 대비 95원(14.84%) 하락한 545원을 기록중이다. 10거래일 연속 하한가다.
바이오디젤업체 비엔디는 이날 장 시작 전에 러시아 복권사업에 뛰어든다는 호재성 뉴스를 발표했다. 국내 온라인복권 시스템 컨설팅 전문 업체인 메타 CNS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14일 TIIF(The International Innovations Fund)와 러시아 복권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고르바초프 러시아 전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TIIF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복권사업 라이센스를 확보한 상태"리며 "온라인 복권인 로또와 스포츠로또 외에도 즉석 복권에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비엔디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조은기)과 염기성 고체 촉매제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법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소식을 내놨다.
비엔디 관계자는 "고체촉매제 공법 도입으로 리터 당 총 79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25%의 공장 가동율 향상시킴으로써 약 90억원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는 묵묵부답.
비엔디가 이같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액면가인 500원에 발행된 유상증자 신주물량이 대거 쏟아진 탓이다. 비엔디의 신주물량은 지난 15일자로 4919만주가 신규 상장됐다. 총발행주식수 350여만주의 14배를 넘어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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