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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대형 산불 최다발생지는 영동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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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1991~2008년 18년간 30ha 이상 산불 발생건수 분석

전국에서 4월 중순 대형 산불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영동지역으로 나타났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이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0ha 이상 대형 산불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4월 중순에 위험성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강원도 영동지역으로 분석됐다.

이어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경북 동해안, 강원 및 영남 내륙지역 순이었다.

4월은 평균 136건(30%)의 산불이 일어나 3229ha(89%)의 산림피해가 생기는 등 연중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달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30ha이상 대형 산불은 4월 중에만 51건(65%)으로 3만2584ha(92%)의 숲이 탔다.

시기별 대형 산불은 ▲4월 초 22건(28%) ▲4월 중순 21건(27%) ▲4월 하순 8건(10%)으로 초순과 중순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삼척산불(2000년 4월 12일, 4053ha), 청양·예산산불(2002년 4월 14일, 3095ha), 동해산불(2000년 4월 12일, 2244ha), 삼척산불(1993년 4월 17일, 505ha) 등 5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이 모두 4월 중순 일어났다.

이처럼 4월에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지역에 대형 산불이 잦은 이유는 기후 탓이다.

봄철 건조기에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강풍(푄현상)으로 바뀌어 산불이 대형화 되는 추세다.

그리고 동해안 숲구조가 대부분 불에 취약한 소나무 단순림이고 지형적으로도 험해 산불 끄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산불 대형화를 불러오는 원인이다.

4월 중순부터 일어나는 산불 건수는 감소세지만 대형 산불은 오히려 잦다.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의 부주의로 일어난 불이 강풍을 타고 대형화됨으로 ‘바람이 부는 날’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박사는 “산불이 이달 중순 들어 북부지역으로 퍼지면서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지역으로 대형 산불이 몰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4월 10일 이후 대형 산불이 잦은 동해안지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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