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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법무 "朴리스트, 정·관계 뇌물 제공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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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인이 대규모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뇌물을 제공한 사건"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준선 한나라당 의원이 "박연차 사건의 본질을 뭐라고 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박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국민은 살아있는 권력에는 약하고 이전 권력에만 강하냐며 조소 어린 비판을 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실제로는 살아있는 정권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검찰 수사라는 것이 과거를 대상으로 한다. 정권이 바뀌면 은폐됐던 범죄 단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며 검찰의 편파 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가 연관된 수사를 10배 100배 강도 높게 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국민들이 수사 결과에 수긍해야 당장은 힘들어도 국정운영에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김 장관은 이에 "예, 그렇게 생각한다"며 짧게 답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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