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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종합대 통합 주도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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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올 하반기부터 교대가 인근의 종합대와의 통합을 희망할 경우 자율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교대 총장들이 통합 주도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전국교대총장협의회와 교과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대와 종합대간 통·폐합에 대한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올 상반기에 확정하고 각 교대의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1~2곳의 통합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은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교원 양성기관도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3월 전국 교대 중 처음으로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돼 제주대의 단과대학 체제로 변경됐다.

그러나 교대총장협의회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발하며 교대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교대총장협의회는 이날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헌정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교대의 역할 축소가 아니라 교대 체제의 강점을 유지·강화하는 방안으로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며 "6년제의 교육전문대학원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종합대와의 통합문제도 교대 중심으로 인근 국립대 관련학과를 교대 캠퍼스로 통합해 현 교육대학교를 교육종합대학교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사례처럼 통합된다면 결국 교대가 종합대에 '종속'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대 중심의 전문대학원 체제와 교육종합대로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국립대가 이같은 방안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전국의 10개 교대를 하나의 한국교육종합대로 통합하고 각 지역 10개 캠퍼스 체제로 특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10개 교대 통합방안은 2005년에도 제안됐던 것으로 교대측은 기존 교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규모의 영세성에 따른 낮은 행재정적 효율성 등을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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