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대 '교육종합대'로 통합방안 제안

정부가 종합대학과의 통합을 희망하는 교육대학이 있을 경우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교육대학 총장들이 통합방안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오는 10일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헌정회관에서 '미래형 초등교육 교원 체제 개편 기본 방향' 세미나를 열고 교원교육 체제 구축을 위한 교대통합 방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대 총장들은 "인근 국립대학 관련학과를 교대 캠퍼스로 통합해 교육종합대학교로 독립 시키거나 미국 주립대학 캠퍼스 수준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대가 독립성을 가지지 못하고 국립대 사범대로 복속되는 식의 통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교대총장협의회는 국립대가 이같은 방안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전국교육대학교를 하나의 한국교육종합대학교로 통합해나갈 방침이다.

전국 10개 교대를 1개의 교육종합대로 통합하고 각 지역에 10개의 캠퍼스를 두는 이 방안은 2005년에 제안됐던 것으로 기존 교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규모의 영세성에 따른 낮은 행재정적 효율성 등을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대의 학제를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학제 개편방향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