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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니밴' 시대 막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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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 앙트라지 올해 말까지만 판매

현대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미니밴 사업을 사실상 접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미국법인(HMA)은 현지전략형 미니밴 모델 앙트라지를 올해말까지만 공급받고, 내년부터는 스포츠세단 부문 판매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앙트리지는 기아차의 9인승 미니밴 카니발을 부분 변형한 모델로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어 왔다.
 
이번 조치는 앙트라지의 지난 2월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앙트라지의 판매량은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다"며 "지난 2월 판매량 급증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4월부터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앙트라지는 2007년 6월 3479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며, 올해 1월에는 222대 판매에 그친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07년 1만 7155대가 팔려 이 회사 스포츠 소형세단 티뷰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능가하는 성적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8470대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 트라제XG 모델을 단종한 이후 미니밴 부문에서 신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9~12인승 미니밴 대신 7인용 SUV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공장에서 연 5만대 정도 생산하고 있는 미니버스 모델인 스타렉스도 시장이 좁아지는 가운데 철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울산공장과 함께 스타렉스를 주로 생산해 온 터키 공장의 경우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 급감속에 해당 모델 생산라인 가동률이 50%에도 못미치자 생산을 중단했고, 국내 생산라인 가동률도 상대적으로 낮아 노사간 합의된 혼류생산체제가 본격 가동할 경우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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