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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영업익 368% 증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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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2월 영업실적이 대폭 후퇴한 가운데 한화증권이 유독 368.8%의 영업익 증 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지난 2월 영업이익이 438억3800만원으로 전월대비 368.8%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미래에셋증권이 -73.02%, 대신증권이 -85.4%, 대우증권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난달 저조한 영업실적을 보인 것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23일 "지난달까지 가지고 있던 한화 주식의 매각 차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한화주식 전량(170만주)을 매각했고 이 물량은 김승연 회장 의 손에 들어갔다.

한화증권은 지난 2002년 12월 20일 한화주 370만주를 장내매수한 이후 계속 보유해오다 지난 2006년 한화 보유주식 가운데 200만주를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씨에게 넘긴 바 있다.

이어 지난2월 남은 170만주를 그룹오너인 김승연 회장에게 넘긴 것이다.

2002년 매입당시 한화주식은 2300원대로 지난달 기준으로 12배 가까이 뛰었다. 당시 170만주를 39억1000만원에 살 수 있었던 데 반해 이번에 517억여원에 남은 지분을 팔아 약 480억원 가량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한화주식 매수 자금은 김승연 회장의 개인돈으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져 결국 그룹 오너의 자금이 영업이익에 흡수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이번 한화주식 매입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전초작업을 진행했다.

이 회장이 한화증권이 보유한 한화주식을 전량 매수함으로써 '한화 →한화석화 →한화 증권 →한화'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끊기게 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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