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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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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모두 무산, 비상대책위 구성
세계 일류 대학 다운 학생자치활동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


KAIST 학생들이 비상(非常) 상황이다?

KAIST의 학생자치기구인 학부 및 대학원 학생회가 둘다 꾸려지지 못해 모두 ‘비상’이란 꼬리표를 달게 됐다.

20일 KAIST 학생지원팀과 학생회 측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생들은 지난 18일 과 및 학부 대표 등이 참석하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열고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KAIST 각 학부 및 과 회장, 동아리 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학대회엔 전체 성원 24명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참가해 비대위 구성에 전원 찬성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학생회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비대위 측의 설명.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지난해 11월 27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거 3일을 앞두고 선거가 무기한 연기됐었다.

당시 KAIST 학교당국이 ‘연차초과자는 학생자치단체의 대표를 할 수 없다’는 학생활동지침을 새로 만들어 단독으로 출마한 후보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게 발단이었다.

KAIST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비대위는 앞으로 학생자치기구의 선거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도 학생회 후보에 출마한 사람이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한 채 ‘비상대책위원회’로 활동해 왔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1일 선거를 공고했지만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지난 1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KAIST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부 학생회가 비대위를 꾸려 활동한다는 점에 대해선 아직 논의한 바가 없다”며 “다만 대학원 총학생회는 연구에 메어있는 학생들이 많아 선거가 무산되는 일이 자주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웅비를 꿈꾸는 KAIST가 학생자치활동에서도 모범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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