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치권, '사형제 논란' 본격 점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군포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사형제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사실상 사형집행 요구를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야당은 13일 일제히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법원이 극악범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렸는데도 행정부가 사형집행을 안하는 것은 3권 분립에 대한 위반이다" 면서 "사람을 아무리 죽여도 자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늘리고 있다"고 사형집행 재개를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은 일제히 반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부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형제 폐지는 이제 국제 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사형을 집행해선 안된다" 면서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사형을 집행하자는 것은 양은냄비에 물 끓는 것과 같다" 면서 "법 질서의 원칙이 일시적 사건으로 좌지우지 돼선 안된다" 고 일갈했다.

한편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사형제 폐지 법안이 제출된데다, 인간의 생명 문제와 관계돼있어 신중을 기하는 게 좋겠다" 고 밝혔다.

현재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형폐지에 대한 특별법안'이 국회법사위 소위에 올려져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