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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부동산 찬바람...외인 매수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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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가 지난달 외국인에 대한 주택매입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부동산시장에 훈풍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현재까지 효과가 거의 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이 밝혔다.

1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큰손인 외국인이 움직이고 있지 않기 때문.

베이징시는 올해 1년 한시적으로 외국인에게 각종 규제를 없애고 자유롭게 베이징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제한돼왔던 거주기한과 구매 주택 용도를 풀었다.
과거 부동산 거품이 일 정도로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가 붐을 이루자 이를 묶어놓기 위한 조치가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독이 돼버린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이 크게 호전된 것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부유층 지역에 속하는 베이징 동쪽 4환(環) 거리에서 건설작업을 벌이는 부동산업자인 후한샹씨는 "입주하려는 외국인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베이징시가 더 완화된 조치를 취할 것을 예상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다른 부동산업자는 진보씨는 베이징 최고급 주택인 파크 하얏트 펜트하우스에 대한 문의도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홍콩인 에릭 첸씨도 주택구입을 원하고 있으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으로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첸씨는 "고급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줄어 가격이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시는 여전히 외국인에 대한 주택구입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있으나 베이징시 정책 결과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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