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베이징ㆍ상하이 등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더 많이 떨어져 하락폭이 15~20%일 것으로 내다봤다.
천시캉(陳錫康) 연구원은 "주택가격이 실질소득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난해말부터 이미 하락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시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베이징 시민 평균 연수입은 4만위안(약 800만원)에 달한다.
베이징시내 아파트는 5환(環) 구역내의 경우 평방미터당 1만위안 이상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4환(環)내 주택 평균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5581위안이었다.
상하이시내 아파트는 일주일새 10%나 떨어진 평방미터당 1만2100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주택 판매량은 40% 급감했으며 베이징시도 30% 줄어들었다.
수요가 줄다보니 베이징 상하이내 공급량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이징시 주택 신축 규모는 1910억위안으로 4.4% 줄어들었다. 상하이는 지난 2월 첫주동안 4년만에 처음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한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치(張琦)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올해 부동산시장은 매우 힘겨운 한해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올해 정부는 부동산시장보다 취업시장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므로 부동산은 인위적인 조치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을 통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