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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영어회화 분주한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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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서울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 평가를 내신의 10%, 말하기를 포함해 듣기·쓰기 평가를 50% 반영하는 '스마일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학원가는 말하기 위주의 프로그램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정책에 학원시장이 먼저 발빠른 대응을 하는 모습이다.

29일 학원가에 따르면 YBM어학원 등 대형 어학원은 그동안 토익 토플 등 시험대비 프로그램이 강좌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회화 위주의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발표 이후 중·고생 학부모들의 강좌 문의가 폭증하면서 직장인과 유치원생 초등학생 만을 대상으로 했던 회화 강좌를 위주의 영어강좌를 중·고생까지 확대할 필요가 생긴 것.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어학원은 비율을 조정하지만 중소형 학원들은 학원 종목을 아예 바꾸는 것을 검토중이다.

토익 토플 등 시험대비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중소형 학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던 참에 중·고교 회화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긴 것을 반기는 모습이다.

학원업계의 한 관계자는 "말하기·듣기 등 실용영어 중심의 교육은 기존 영어교육보다 높은 수준의 컨텐츠가 요구됨에 따라 대형 어학원들의 대응이 더 용이할 수 밖에 없다"며 "중소형 어학원의 경우 기존에 토익 토플 등 시험대비 학원이 위주였다면 이는 일부 전문학원으로 옮겨가고 회화 학원으로 아예 간판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영어교육과 전화영어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무리 회화 위주의 오프라인 강좌를 편성한다해도 강의시간 가운데 개인별 말하기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따라 오프라인 수업과 연계되는 온라인 강의로 이러한 한계를 보충할 계획이다.

전화영어 또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1:1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새삼 더 부각되고 있다. 학원업계에 따르면 전화영어 시장은 2007년 6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200억원 규모로 2배 성장했고, 올해는 2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원가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영어 사교육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이른다. 대부분이 수능과 관련된 시장이었는데 정부가 국제중, 말하기 평가 강화 등 영어 몰입 교육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생겨 영어 사교육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교육업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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