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택 애널리스트는 "KTF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부분에서 질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수익성 개선도 지속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음성매출과 데이터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13.8% 증가함으로써 지난해 집중된 가입자확보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측면에서도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고 수익성 개선을 견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경쟁완화기조 유지 및 KT와의 합병에 따른 코스트 컨트롤(cost control)이 기대돼 해지율 안정화 및 마케팅비용비중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며 "KT와의 합병은 향후 통신서비스시장의 구도가 결합서비스 위주의 경쟁구도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제로 볼 때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방향으로의 변화"라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