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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신문 광고 사업 2년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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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물론 TV와 라디오, 신문지면 광고에까지 손을 뻗쳐온 구글이 지면 광고 영업을 접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오는 2월말을 마지막으로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온 신문 광고 영업을 포기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지면광고를 담당하는 스펜서 스파이넬 이사는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광고 수익이 우리와 광고주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회사의 역량을 다른 유망한 제품들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07년부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자사기 수주한 광고를 미국 주요 신문에 게재하고 수수료와 광교 비용의 일부를 취득하는 신문광고 영업을 펼쳐왔다.

당시 구글은 “미국 신문광고 시장은 연간 48억달러 규모” 신문광고가 구굴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돼 스파이넬 이사는 “앞으로 광고시장에서 신문 지면은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이 자명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신문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비용과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면광고 영업 역시 철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은 최근 계약직 1만명 해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채용담당 100명을 줄이고 텍사스와 노르웨이, 스웨덴의 기술 사무소를 폐지하는 하는 등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심지어 연말 보너스로 여태껏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1000달러의 현금대신 자사 제품인 스마트폰을 내놓기도 했다. 또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본사 내 일부 구내식당의 문을 일찍 닫는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비용 절감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구글이 지면광고 영업을 철회하면서 TV, 라디오 광고 영업까지 역풍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광고부문도 현재까지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의 대변인은 그러나 “TV와 라디오 부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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