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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부동산시장 결산] 여수·나주·신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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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토지시장 양극화

동구 '도심 공동화' 하락폭 두드러져
경기침체 본격반영.. 하반기 하향세

 
올해 토지시장은 엑스포와 혁신도시, 섬개발 프로젝트 등 각종 호재를 업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특히 금융불안과 부동산경기 침체가 토지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10월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10월까지 광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0.9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0.941%보다 다소 하락한 것이며, 전국에서도 최저상승률이다. 특히 지난 10월 땅값 상승률은 0.042%에 그치며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하철연장, 수완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광산지역(1.843%)이 전체 땅값 상승률을 주도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지난해보다 지가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동구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땅값 하락(0.122%)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남은 여수 엑스포와 나주 혁신도시, 신안 섬개발 프로젝트 등 개발호재지역이 전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지역 지가상승률은 2.013%로 전국평균(3.970%)에는 못 미쳤지만 3년연속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세계엑스포 개최와 전라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여수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4.520%)을 보인 가운데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사업지구인 나주 땅값도 4.078%로 고공행진을 벌였다.

신안지역은 압해대교 조선타운 조성, 서남해안 섬 개발, 연륙교 공사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지가상승률이 3.588%로 지난해(1.669%)보다 배 이상 뛰어올랐다. 신안지역이 땅값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신안 등을 아우르는 서남권종합발전계획에다 다도해 섬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아몬드제도 개발이 추진되면서 투자 목적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순천(2.322%)과 광양(2.169%) 등도 엑스포와 광양 포스코 후판공장 증설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의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번지면서 지역 토지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0월 광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남지역 역시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돼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광주ㆍ전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4만1155건이 거래돼 전년도 같은 기간 거래량 4만393건보다 1.8%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가 도심공동화 영향으로 땅값에 이어 거래량도 23% 급감한 가운데 서구와 북구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토지거래량은 11만1383건으로 전년 같은기간(9만7492건)보다 14% 가량 증가했다.
엑스포 개최지인 여수가 50%로 최고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인근 지역인 순천(37%)와 광양(27%)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무안국제공항과 기업도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 개발지역인 무안군은 33%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으며, 산단개발을 추진중인 함평군도 23%나 증가했다.

반면 나주(-9.4%)와 신안(-11%), 영암(-9.6%) 등은 혁신도시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등 대형 건설사업이 추진됨에도 불구하고 상당지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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