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과학자, 반역죄로 체포...“타국에 기밀 넘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소련때부터 연구한 과학자가 기술넘겨
MD 무력화시킬 기술...美·中에 유출됐을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최신예 무기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가 기밀 유출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반역죄를 적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나 미국으로 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방어체계(MD)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로 러시아가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러시아와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러시아 극초음속 시스템연구소를 총괄 중인 알렉산더 쿠라노프 소장을 기밀유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법원이 쿠라노프 소장에 반역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재 러시아가 미국, 중국과 경쟁 중인 최신예 무기로 러시아가 두 나라보다 기술력이 월등히 앞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 당국은 쿠라노프 소장이 어느나라에 기술을 유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이나 중국 등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73세의 쿠라노프 소장은 구소련시절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체계의 원천기술이 된 극초음속 발사체 '아약스'를 개발한 과학자로 러시아 내 최고 방위산업 기술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중에서도 핵심기술들이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20(약 시속 2만1000km)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최신 미사일로 현재 마하7~8 정도의 속도로 운용되는 MD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열강들이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 중국에 비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늦게 뛰어들어 두 나라보다 전력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 공군이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자체 개발 중이던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ARRW'의 시험발사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