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늘어가는 IP의 인기… 숨겨진 보석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원작의 흥행 성적을 이어받아 성공적인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업계 내 움직임으로 인해 새로운 작품의 아이디어를 검증된 원천 IP에서 얻으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웹툰, 웹소설 등 한국의 원천 IP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미디어 기업이 다양한 IP을 모아 보고,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자리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디어 업계 내에서는 웹툰 마켓, 피칭 이벤트 등 해외 미디어 기업과 한국 원천 IP 기업 간의 교류의 기회가 점차 넓어지며, 원천 IP를 해외에 소개하려는 기업뿐 아니라 IP를 2차 가공해 영상화를 진행하려는 미디어 기업 역시 한국 IP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 기업이 좋은 원천 IP 정보를 찾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IP에 대한 상세한 정성적 정보를 얻기 어려운 데 비해 각 국가 별로 소위 '먹히는' 콘텐츠는 천차만별이라, 각 콘텐츠에 대한 수용도에 대한 가늠이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IP 관련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하기도 어려워, 업계 내에서 네트워크 형성에 간극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각 국가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원천 IP를 각 지역에서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블린튼(Blintn)에서는 IP 통합 검색 기능을 통해 각 국가 별로 상이한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 관련 정보를 모아 보고, 새로운 IP를 보다 쉽게 발굴해 미디어 기업과 연결될 수 있다.

블린튼 관계자는 “연간 3,000만 건의 신규 원천 IP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서 좋은 작품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재 니즈에 알맞은 스토리를 찾아낼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블린튼이 현재 이러한 글로벌 차원의 IP 수요에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원천 IP 관련 데이터를 추가하고 있으며,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어 “국가 별 취향과 정서의 차이를 보다 섬세하게 녹여내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