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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규 뉴욕 재경관 “밸류업 해외 투자자 관심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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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간담회

박문규 부총영사 겸 뉴욕 재정경제금융관(재경관)은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무적으로 늘었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문규 부총영사 겸 뉴욕 재정경제금융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박문규 부총영사 겸 뉴욕 재정경제금융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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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재경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젝트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정부는 지난 2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기재부를 중심으로 IR 일정을 통해 홍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랑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소장, 이경택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장, 이진 한국수출입은행 뉴욕사무소 소장도 함께 참석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다. 정부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액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체적인 밸류업 세제 지원 방식도 공개했다. 주주가치 노력을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주주의 소득에 대해선 분리과세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재경관은 “월가 투자자들의 첫 반응은 생소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의 펀더멘털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고무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비교해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있었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택 지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의 접근성이 여전히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나 접근성 강화 등을 비롯해 더 많은 시장 개방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젝트 효과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사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한국 투자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진 소장은 “밸류업 프로젝트보다는 외환시장 개방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외국 투자자들에게 원화 채권을 왜 사지 않냐고 물어보면, 같은 등급이면 더 길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엔화를 산다고 답한다”며 외환시장 개방 강화가 더 큰 투자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 마감 시간은 현재 3시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되지만, 24시간까지 이를 늘릴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박 재경관은 “24시간 확대에는 당장의 인력 등 쉽지 않은 상황이 있다”면서 “시간 연장을 한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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