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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산책방 1주년 행사 간 김제동 "그냥 웃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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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욕 먹는다"며 정치적 발언은 조심

방송인 김제동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그냥 사람들과 웃으러 왔다"며 정치적 발언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제동은 27일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전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무대 아래 객석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리했다.

27일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제동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고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평산책방' 캡처]

27일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제동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고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평산책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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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그냥 사람들과 웃으러 왔다"면서 "만나서 그냥 웃는 게 얼마나 좋냐" "오늘은 웃으려고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객석에 앉아 있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도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웃음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혁명"이라며 "너도 다치지 않고 나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제동은 "오늘 돈 한 푼도 안 받고 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박수가 이어지자 "박수치지 마라. 그럼 계속 돈 안 받고 다녀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있어야 하지만 받지 않고 하는 일도 있어야 한다"며 "요즘 중·고등학교 가서도 강연한다. 너무 좋다. 그 친구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제동이 학교 강연을 하러 가면 학생들은 그에게 '아저씨는 누구냐'고 묻는다면서 방송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방송에 안 나오지 않냐'고 하는데 그렇게 애들하고 노는 거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방송 활동은 안 하냐. 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관객의 질문에 "가끔 한다"고 답한 다음, 이내 "그것도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김제동은 "진짜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정당을 놓고 싸울 것이 아니라 정당들이 국민들을 놓고 싸우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달 20일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내놓았다. 이 책은 그가 2016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김제동은 지난달 13일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전작과 달리 이번 책에서는 개인의 일상을 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면서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내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월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개점 1주년을 맞아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1주년 주간행사를 진행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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