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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에 뒤바뀐 리딩뱅크…5대 금융, 순이익 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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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에 뒤바뀐 리딩뱅크…5대 금융, 순이익 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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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비용으로 5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리딩뱅크를 지키던 KB금융이 신한금융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5조8597억원) 9794억원(16.7%) 줄어든 수치다.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홍콩 ELS 보상 비용 274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 폭이 4.8% 수준에 그쳤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나 감소했다. 홍콩 ELS 고객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이 KB금융보다 2724억원 많았다.


하나금융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측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813억원, 홍콩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홍콩 ELS 배상 비용과 관련 설정한 충당금이 75억원에 불과해 순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3위에 머물렀다.


NH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1.2% 감소한 6512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도 홍콩 ELS 손실 배상액을 3416억원으로 산정해 실적에 반영했다.


은행 1위도 '신한은행' 차지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9286억원을 기록하면서 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줄어들면서 신한은행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7897억원이었으며, NH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4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줄었다.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나 감소하면서 5대 은행 중에서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ELS 판매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ELS 보상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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