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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교전 대비" 美 해병대, 전투방식 새롭게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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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최전선 배치…첨단 무기 운용도
대만 해협 등 요충지에 中 접근 차단 목적

미국이 해병대의 전투 방식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향후 분쟁 지역에서 중국과의 교전에 대비한 포석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전통적인 상륙 작전 부대인 해병대를 최전선에 전진 배치하고,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 탐지 장치에 잡히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 중인 미 해병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훈련 중인 미 해병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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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은 ‘포스 디자인’(Force Desig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 번에 최대 수천 명의 대기 병력을 이용해 더 큰 합동 부대가 적에 집단으로 무력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를테면 해병대를 분쟁 지역에 배치해서 정보를 수집한 뒤 공군 B1 전략폭격기에 좌표를 전송, 수백㎞ 떨어져 있는 중국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미국의 우방 필리핀에 표적 데이터를 보내는 방안도 있다.


또한 해병대는 새로운 보병 부대인 연안전투팀이 최대 185㎞ 떨어진 적 함정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첨단 무기를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WP는 “이는 대만 해협과 필리핀 루손 해협 등 해상 요충지에 대한 적(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남중국해 인근에서 필리핀과의 ‘발리카탄’ 합동 군사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새로운 전투 개념을 시험했다.


훈련 중인 미 해병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훈련 중인 미 해병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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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은 내달 일본과의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견제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차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국제법과 모순된다”고 주장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재차 표명한다”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 원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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