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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3Q 쌍끌이 분기 최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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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호의 진수가 임박한 셀트리온 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가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3Q 쌍끌이 분기 최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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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2억9200만원, 영업이익 267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 1조7938억원, 영업이익 633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가운데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태다.

회사 측은 "3분기는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 확대와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품목별 고른 매출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이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고, 이스라엘 테바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매출 6477억5700만원으로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확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5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역으로 직접판매(직판)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인력 확충 및 의약품 운반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상보다 견조한 시장가격 유지로 셀트리온과의 매입 단가 정산이 발생해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한 것도 이익 하락의 요소로 분석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이익 1355억4900만원의 실적을 나타내며 창사 이래 첫 연매출 2조원 달성이 눈앞인 상태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제공=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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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9.8%에 이른다. 특히 램시마SC의 단독 점유율도 18.8%를 돌파했다.

램시마SC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미국 제품명)'으로 신약 승인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유일한 SC 제형이라는 차별점을 인정받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임에도 예외적으로 신약 허가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각종 특허 확보를 통해 2040년께까지 신약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 투여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신약으로 높은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어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또한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옵텀(Optum)을 비롯한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선호 의약품(preferred drug)'로 등재된 상태로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40% 규모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미국 제품. [사진제공=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미국 제품. [사진제공=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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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번 실적 발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발표하는 마지막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해 '통합 셀트리온'을 연내에 출범시키고, 이어 내년 안으로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해 완벽한 단일 회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함으로써 '2030년 매출 12조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을 포함한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 역시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들을 비롯해 수익성 높은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가 이어진 결과 3분기까지 1조 6770억원의 누적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주요 지불자(payor)들과 유플라이마 및 베그젤마의 처방집 등재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내년 1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고수익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통한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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