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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출산 미루려 선택하는 ‘난자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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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동결’은 난자를 초저온 상태로 얼려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생명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동결보존 방식이다. 동결보존 방식에는 난자동결과 정자동결,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후 배아 상태로 얼리는 배아동결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가임기 젊은 여성이 암 등을 치료하기 전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 시술했으나, 요즘은 결혼과 출산 나이가 늦어지면서 계획에 따른 시술이 대부분이다. 기혼 여성도 배아동결을 통해 향후 임신 계획에 대비하는 추세다.

1998년 세계 최초로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이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 급속냉동 방식)’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냉동과정과 낮았던 난자의 생존율도 높아졌다. 영하 210℃ 액체질소로 난자를 급속냉동하면서 난자의 생존율은 90% 정도로 높아졌다.


난자와 정자. [사진=픽사베이]

난자와 정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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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동결은 여성의 경우 40대가 되면 난소 기능 저하에 가속이 붙기 때문에 늦어도 45세 이전에 해야 한다. 같은 40대 여성도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난자를 동결보존한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더 높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최근 비혼 여성들이 당장 출산하지 않고 난자동결을 시술하는 것은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과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다. 당장은 아이를 낳기 힘들지만 향후 경제·환경적 여건이 갖춰졌을 때 출산을 원한다면 가임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지난 8일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비로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시는 매년 20~40세 여성 500명에게 최대 200만원씩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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