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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美 FOMC 의사록 경계감에 코스피 이달 들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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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10선으로 내려앉아
2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대한 경계심리
긴축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재진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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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2410선으로 내려앉으며 이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긴축 우려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 재진입했고 다음날 예정된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2420선 내줘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4.91포인트(1.88%) 하락한 778.5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주요 지수가 모두 2%대 급락한 영향으로 이날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242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410선으로 내려온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코스닥은 780선을 내줬다.

미국 긴축 우려 확대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올라서며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더욱 키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0원 오른 1304.9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9일(1302.9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06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도 6875억원, 2077억원 각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나홀로 8870억원, 52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약세 흐름 속 오후장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전일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에 국채금리 급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는 추후 미국 물가, 고용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면서 완화될 수 있는 우려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앞서 나갔던 기대감에 따른 조정은 당연하다는 의견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중반까지 3월 FOMC 금리 결정이 금리인상의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5월을 지나 6월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고 있으며 최종금리도 5.0%에서 5.5% 높아져 있다"면서 "최근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금리 등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은 연초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빠른 금리인상 종료와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로 과열되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정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FOMC 의사록에 주목

시장의 눈은 23일 새벽 공개될 2월 FOMC 의사록에 쏠리고 있다.


이번 의사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정책 방향과 미국 경제에 대한 Fed 내부 시각 확인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되는 올해 첫 FOMC 의사록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Fed가 앞으로 나아갈 길과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해 Fed의 내부 논의가 어땠는지 일 것"이라며 "지난 12월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고 핵심 PCE 물가지수는 4.4%를 기록해 Fed가 목표하는 2%를 훨씬 초과하면서 Fed의 긴축이 중단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롬 파월 Fed 의장도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긴축을 중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오(No)'라고 답하면서 목표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결국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위원들의 생각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의사록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경우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매파적인 분위기가 전망되나 시장 전망이 좀 더 매파적인 만큼 지금까지 회자된 수준에 부합하는 정도라면 국채수익률 추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전일 하락을 되돌릴 수 있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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