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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검토 들어간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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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결국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의 핵심은 공제 기준이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세분화된 것이다.


소비자는 세분화된 공제율로 인해 마일리지 혜택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개편안에서도 장거리 노선의 경우 공제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역과 도시에 따라서 오히려 공제율이 낮아지는 곳도 있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처음 밝힌 것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이었다. 그동안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북미·유럽·대양주 4개 지역으로 나눠 마일리지를 공제했다. 개편안은 운항 거리별로 나눈다. 총 10구간으로 공제 기준을 세분화하기로 한 것.


이 같은 개편안은 2021년 4월부터 시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연기했다. 올해 4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과 함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면서 대한항공은 제도 개편을 연기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은 어떨까? 결론은 전체적으로 공제율은 올라가지만, 지역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불만은 장거리 항공권의 공제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존 마일리지 제도에서 북미·유럽·중동·대양주의 경우 평수기에 7만마일(일반석, 왕복)이 공제됐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에서 북미·유럽·중동·대양주는 대부분 7~9구간이 적용된다. 7구간의 경우 6만5000마일, 8구간 8만, 9구간 9만마일이 공제된다. 소비자의 지적대로 장거리에서 공제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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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국 항공사와 비교했을 때는 아직도 공제율이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8구간인 인천~LA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는 8만마일이다. 반면 델타항공(인천~시애틀)은 13만~15만마일, 유나이티드항공(인천~샌프란시스코)은 13.7만~16만마일, 에어프랑스(인천~파리)는 14~30만마일이 있어야 한다.


반면 지역과 도시별로 공제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가령 한국인이 많이 가는 일본 도쿄의 경우 새롭게 개편되는 제도에서는 2구간으로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2만5000마일이 공제된다. 기존 제도에서는 3만 마일이 공제됐다. 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한국인 방문 3위 국가인 베트남은 기존 인천 출발에 4만마일이 공제됐다. 하지만 개편안에서는 4구간(다낭)과 5구간(나트랑)에서는 3만5000마일과 4만5000마일이 공제되는 등 지역과 도시별로 공제율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 개선안은 결국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와 소비자의 항의에 결국 대한항공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는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기존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변경하는 안은 유지할 것으로 예정했다. 하지만 발권이나 좌석 승급에 필요한 구간별 마일리지 공제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공급 확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는 3월 중에 달러를 결제 통화로 추가해 운영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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