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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1일 풍요·안정 기원 ‘선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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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잠의 신 모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이승로 성북구청장 초헌관으로 나서
성북구 “선잠제·선잠단지 문화유산 보호”

이달 11일 서울 성북구에서 ‘제28회 선잠제’가 열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직접 나서 제례를 봉행하는 등 풍부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이 폐백 앞에서 예를 올리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이달 11일 서울 성북구에서 ‘제28회 선잠제’가 열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직접 나서 제례를 봉행하는 등 풍부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이 폐백 앞에서 예를 올리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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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선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로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 규모로 행해진 중요한 국가 제례였다. 고려 시대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에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993년부터 재현해 올해로 28회를 맞이한다.

이번 선잠제는 성북구청이 주최, 성북선잠박물관이 주관하며 선잠제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가 함께 제례를 봉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제관 행렬을 진행한 후 선잠단에서 10시 30분부터 제례 봉행을 거행했다.


폐백과 축문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성북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진행했으며, 이후 아헌례, 종헌례를 거쳐 철변두, 망예의 과정으로 끝났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선잠제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선잠제와 선잠단지를 구민과 함께 전승하는 문화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성북선잠박물관을 건립해 선잠단과 선잠제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문화재청 주관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선잠제를 무형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선잠단지(약 900m)까지 취타대를 선두로 하는 제관 행렬이 이어졌다. 제관행렬 선두에 선 취타대. 성북구청 제공.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선잠단지(약 900m)까지 취타대를 선두로 하는 제관 행렬이 이어졌다. 제관행렬 선두에 선 취타대. 성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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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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