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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분양 1000가구 ‘눈앞’…34%는 ‘악성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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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작년 말 기준 서울 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1000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 미분양 물량 54가구와 비교하면 18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쌓이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의 34%를 차지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미분양 가구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994가구로 전년 동월 54가구와 비교하면 18.4배 급증했다. 작년 3월 133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며 시작된 증가세는 6월 719가구를 쌓은 후 7월(592가구)과 8월(610가구) 안정세를 보였지만, 9월(719가구)과 10월(866가구) 다시 각각 100가구가 넘게 증가했다. 이후 11월에는 865가구로 줄어드는 듯하더니 12월에 다시 급증하면서 1000가구에 다다른 상황이다.

서울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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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12월에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무려 131가구 급증하면서 340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1월 45가구에 불과했던 악성 미분양은 11월까지 209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24%를 차지하는 수준이었지만, 12월에만 10%포인트 증가해 34%에 이르렀다.

미분양 물량 대부분은 전용 60㎡형 이하 소형 주택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전용 60㎡형 이하 미분양 주택은 총 715가구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전용 60㎡형 이하 비중 67.7%보다 4.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고려하면 소형 미분양 주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서울 지역 미분양 급증은 분양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977만9200원으로 전월 대비 0.18% 하락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9.60%(316만4700원) 떨어졌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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