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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1만1000명 추가 해고…빅테크 혹독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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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인력의 약 5%를 정리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IT 기업이 긴축 경영에 돌입, 지난해에 이어 연초에도 감원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오는 18일 1만1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는다.

현재 MS의 직원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2만1000명이다. 이번 정리해고 인원은 전체 직원수의 5%로, 지난해 감원 규모 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MS는 주로 기술 부문 인력 중심으로 감원을 실시하고, 인사 부문에서도 3분의1 이상을 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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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오는 24일 3분기 회계연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감원 계획을 발표한다. 매출 증가율은 2% 수준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그동안 급성장해 온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마저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댄 로마노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큰 관점에서 볼 때 MS의 해고 계획은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점점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 둔화 경고음이 커지면서 MS는 감원 뿐 아니라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연차를 다 쓰지 못한 직원들에게 4월 수당을 일괄 지급한 뒤 이후에는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무제한으로 임의 휴가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특수를 누려 온 미국 빅테크 고용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정리해고 규모를 1만8000명, 메타 플랫폼은 1만1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IT 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인 'Layoffs.fyi'에 따르면 올 들어 전 세계 104개 기업이 2만6061명을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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