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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주비행사 20년만 美 로켓 탑승…우주협력 유지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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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2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 속에서도 우주분야에서만큼은 협력을 유지한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드래건 우주선이 발사됐다. 해당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안나 키키나(38)가 함께 탑승해 화제가 됐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에 탑승한 것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당시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발사는 나사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조치로 이뤄졌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 7월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협정을 유지한 것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우주분야에서의 협력은 끊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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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는 이 협정에 따라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했다.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역사상 다섯번째 여성 우주인인 키키나가 NASA 및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3명과 함께 스페이스X 유인 캡슐에 몸을 실었다.


키키나는 우주선의 지구 궤도 진입 이후 "우주 비행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로스코스모스 소속 세르게이 크리칼레프 우주비행 책임자도 "미·러 우주 협력의 새로운 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우주선의 사령관은 미국 최초의 여성 원주민 출신 우주비행사인 니콜 아우나프 맨(45)이 맡아 주목받았다. 맨은 캘리포니아주 라운드밸리 지역 인디언 부족인 와일라키족의 후예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인디언 전통의 보호 부적인 드림캐처를 갖고 우주선에 올랐다.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 유산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인종적 다양성과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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