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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임상1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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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 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가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Mecbentu)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21일 멕벤투의 임상1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환자 등록이 시작된 만큼, 속도있는 임상 추진을 통해 연내 임상1상 종료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혈액암 분야 세계 5대 병원으로 손꼽히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저등급 B세포 림프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멕벤투 임상1상은, 약물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임상적 효능을 기존 주사제 벤다무스틴과의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연내 멕벤투 유럽 임상2상 IND 접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 멕벤투 임상과 관련해 유럽 다국적 CRO 오피스(OPIS)와 포괄적 서비스 계약 체결을 마친 메콕스큐어메드는, EMA 규정 등에 대한 검토 및 참여 가능한 주요 국가 연구자 발굴 등을 거쳐 현재 임상2상 계획서 작성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메콕스큐어메드는 2020년 7월부터 독일 소재 글로벌 의약품 생산 기업 하우푸트(Haupt Pharma Amareg GmbH)를 통해서 글로벌 임상 시험용 멕벤투를 생산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순차적으로 예정된 유럽,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임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필구 메콕스큐어메드 대표이사는 “멕벤투는 경구용 항암제로서 안전성과 유효성, 편리성, 경제성 등을 강화한 항암제”라며 “이번 국내 임상 개시를 비롯해 유럽 임상2상 진행은 글로벌 기술 이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벤투는 기존 혈액암 치료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을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방식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증가시킨 항암 신약이다.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을 주 타겟으로 하며, 특히 메콕스큐어메드 고유의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중 하나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활용한 약물전달기술(DDS)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향후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거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여러 약물들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만큼, 적응증을 위암, 고형암 등으로도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콕스는 메콕스큐어메드의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임상1상 및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 임상2상 등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시장 조사기관 폴라리스마켓리서치는 글로벌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가 향후 2025년 약 870억 달러(한화 약 10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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