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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철강협회장 "공급선 다변화…자나깨나 산재조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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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정부지원 요청

1500억 中企 상생펀드 조성도
"최장 2년 대출, 금리 1.43%P 인하"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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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철강인들은 공급망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료 및 핵심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읍시다."

한국철강협회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심화되고 있는 공급망 차질 속에서 공급선 다변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산업 재편과 탄소중립 실현, 공급망 리스크 확대 등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해 철강업계가 항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자국 공급 부족 사태 대비를 위해 수출 물량의 상당분을 내수용으로 돌리는 국가가 늘고 있어 수출 비중이 큰 우리 철강업계는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원료 및 핵심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통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치 산업인 만큼 한 번 사고가 나면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철강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다. 산재만큼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는 최 회장은 "철강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재해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관리 대상이 광범위해 (관리에)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기존 안전 활동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철강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부에 CCUS(탄소포집·저장·운반 기술)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한국 고유의 탄소중립 기술개발로 탄소중립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상용화 및 설비투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현대제철, 협회, IBK기업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 펀드’ 조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철강 중소· 중견 기업들은 펀드를 통해 최장 2년 간 회사당 최대 20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중 금리보다 1.43%포인트 낮은 우대금리가 적용돼 2년 대출시 이자 비용 42억원가량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최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협회 회장단 및 철의 날 수상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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