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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긴축시대]산재한 변수에 증시 꽁꽁…펀더멘털, 금리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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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긴축시대]산재한 변수에 증시 꽁꽁…펀더멘털, 금리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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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긴축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정책, 연초부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와 유가 급등 등 악재가 연달아 등장하며 1월 국내 증시는 급락을 겪었다. 앞으로도 긴축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상단 회복을 제어할 전망이다. 과거 30여 년간의 데이터를 비춰볼 때 '성장' 시그널이 나타나면 금리 인상의 불안감을 극복하고 증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성장 시그널이 나타나는 시기다.


11일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국내 주식 시장이 금리라는 변수보다는 경기와 기업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 확인된 긴축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보여질 경제지표와 기업 이익이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나오는지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양해정 디에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본질은 긴축보다는 경기와 기업이익이 더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경제지표가 다시 안정을 찾고 기업 이익 상승이 확인된다면 긴축의 트라우마를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본다"면서 "1분기 실적시즌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부정적인 정책 방향(금리 인상)을 펀더멘털이 얼마마큼 이겨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두려워하기보다 이를 견뎌낼 만큼 경제가 회복됐는지와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데이터와는 다르게 이번 금리 인상기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글로벌 및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 둔화, 환율, 유가 등이 변수다. 기준금리와 지수의 양의 상관관계 강도가 다소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경우 기업 실적은 자연스럽게 악화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오미크론 우려로 올해 4분기(10~12월)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이 기존의 전망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4.2%에서 3.8%로 낮춘 것이다. 4분기 성장률 전망도 3.3%에서 2.9%로 내렸다.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대내외 악재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빗발친다. 오미크론 확산세 영향으로 소비 회복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3.0%가 될 것으로 예측했고 내년엔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과거에는 유가가 낮은 상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지 않아 비용요인이 크지 않았고 낮은 비용으로 기업이익 마진이 먼저 반등하고 이후 매출증가가 이어지면서 기업이익이 크게 상승했었다"면서 "다만 이번에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요인(유가 등 원자재값 등) 상승으로 기업이익 부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이것이 주가지수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요인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나 정상화 과정에 돌입하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는 등의 성장 신호가 나타나면 금리상승에 따른 증시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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