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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영끌 '곡소리'…하루에만 200억 반대매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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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영끌 '곡소리'…하루에만 200억 반대매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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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해부터 ‘영끌(영혼을 끌어모음)’ 투자자들이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 공포에 휩싸였다. 하루 평균 200억원가량 쏟아지고 있다. 최악의 빚투(빚내서 투자) 시나리오에 직면한 것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수거래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규모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일평균 204억원으로 전월 대비 37.8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동안 314억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있었다. 이는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월별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해 10월 191억원에서 11월 170억원, 12월 148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달 들어 204억원으로 급증했다.

전날(25일)까지 기준으로 집계하면 1월 반대매매의 일평균 규모는 198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33.78% 늘었다.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규모는 더 크고, 늘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담보대출을 감안하면 실제 반대규모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매매 물량이 증시를 더욱 짓누르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곡소리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의 지난해 및 이달 순매수 종목의 수익률이 죄다 마이너스로 집계되는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 방석에 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 크래프톤 등의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학개미들 역시 손실액이 불어나면서 수심이 깊다. 나스닥·다우·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 급락 영향으로 테슬라와 애플 주가는 두자릿수 넘게 하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특히 수익이 날 경우 2~3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해 손실액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패닉 그 자체다. 비트코인은 반토막이 났고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코인은 반토막을 넘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공포에 투자자들이 이탈한다면 폭락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그간 급락세로 반등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지는 못했다. 개장 초 0.87% 상승했던 코스피는 오전 10시15분 0.43% 하락하며 27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전 11시 기준 지수는 0.28% 오른 2728.13을 기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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