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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만에 묶였던 호주산 석탄 대부분 반입돼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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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과 호주간 외교분쟁으로 수입이 금지돼 항만에 묶여 있던 호주산 석탄이 결국 반입돼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전력난 심화로 석탄수요가 급증하면서 하역 금지조치가 대거 풀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현지 리서치기업인 펑광석탄물류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항만에서 하역금지조치로 묶여있던 상당수 석탄이 중국 국내로 반입, 소비됐다고 보도했다. 펑광석탄물류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산 제철용 원료탄 620만t과 발전용 연료탄 550t이 결국 중국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정부는 호주와의 외교분쟁으로 2020년 말부터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해왔으며, 이미 수입됐던 호주산 석탄은 항만에 묶여있었다. 중국 당국은 석탄하역을 금지했고, 중국 수입업체는 석탄을 실은 운반선이 항구를 떠나지 못하게 막아 호주산 석탄을 실은 운반선 수십척이 중국 항구 인근 해안가에 수개월 간 떠 있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관 자료의 수치가 업계가 추정한 물량과 비슷해 작년 가을의 중국 전력난 시기에 이 석탄 대부분이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의 지난 수입금지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만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또 다른 주요 석탄 공급국가인 몽골로부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꺼려왔던 미국과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펑광석탄물류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원료탄 수입량은 5500만t으로 25%가량 감소했으나, 이중 미국산 수입량은 거의 10배로 늘어나 전체 수입량의 20%를 차지했다. 또한 캐나다산 원료탄 수입량도 약 2배로 늘어 그 비중이 20%에 육박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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