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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시위 출근길 5호선 1시간 넘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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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치별없이 이동할 권리’을 요구해온 장애인단체 시위로 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역 곳곳이 출근시간에 1시간 넘게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께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호선 왕십리역에서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승강장의 안전문이 파손되기도 했다. 전장연은 7시 30분께부터 5호선 여의도역과 행당역에서도 같은 방식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오전 9시 45분께 종료됐다.

공사 관계자는 "방화 방면은 1시간 40∼50분, 하남·마천 방면은 1시간 1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오전 10시께부터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3일에도 오전 8시11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한 차례 지하철에 탑승했다 내리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올들어 이동권보장 시위를 펼쳐왔으며 지난 6일부터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을 연내 개정하는 것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출근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을 비롯한 자앵인단체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렸다. 공사 측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2021년 1월 22일경부터 11월 12일경까지 7차례에 걸쳐 열차 내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하며 시위했다"면서 "고의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는 불법행위를 계획·주도·실행했다"고 주장했다. 공사측은 1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의 시위로 열차가 지연된 시간은 총 6시간 27분 19초였으며, 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544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측은 "2020년 12월 기준 서울시 지하철 역사 278곳 중 256곳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22곳 중 18곳은 2022년까지 설치공사가 완료 예정"이라며 "하지만 피고들은 원고 설명에도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시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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