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공개 예정 '갤S22'
최상위 '울트라' 모델 '노트'로 전환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단종설이 이어지던 '갤럭시 노트'가 '갤럭시 S' 시리즈와 통합돼 귀환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S22의 최상위 모델 이름이 기존 ‘울트라’가 아닌 ‘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기본형·플러스·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돼 왔지만 이번에는 울트라 대신 노트를 모델명에 달고 출시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전작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출고가를 인하한 점도 노트 부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5일 이동통신 3사는 노트20 울트라 출고가를 기존 145만2000원에서 125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노트 신제품 출시 전 구형 모델의 재고소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노트 시리즈는 올해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돼왔다. 노트 시리즈는 대화면과 필기가 가능한 S펜 내장 콘셉트로 2011년 첫 출시 이후 지난 10여년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화면이 보편화되고 노트 외 S펜 호환 기종이 등장하면서 단종설이 불거졌고, 올해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에 집중하면서 신제품도 출시되지 않았다. 단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노트 팬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제기됐고, 해외에선 ‘노트 신제품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업을 단순화하면서도 기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노트를 갤럭시S 시리즈에 통합하는 안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가 갤럭시S 시리즈에 통합된다면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과 고객을 지키는 동시에 플래그십 라인업을 폴더블폰과 갤럭시S 시리즈로 간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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