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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킹스맨' 매튜 본 감독 "전쟁 반대, 평화 지향 주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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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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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1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는 평화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킹스맨' 프리퀄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영화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매튜 본 감독은 17일 오전 진행된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언제나 한국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인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 꼭 내한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프리퀄이다.


앞서 '킹스맨' 시리즈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612만 명, '킹스맨: 골든 서클'이 494만 명, 누적 1100만 명을 모으며 국내 흥행 성공했다. 두 편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들과 어떻게 다를까. 매튜 본 감독은 "바로 제 옆에 앉아있는 배우 랄프 파인즈"라고 너스레를 떨며 "목적지만 보고 달렸다고 하면 지루해질 거라고 봤다. 여정 자체가 중요하고, 영화가 후반을 향해가며 기대하는 '킹스맨' 다운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옥스포드 공작이 처음 킹스맨 조직을 만들면서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원칙이 있는데, 100년 뒤에도 유지가 될 것을 설득하도록 영화가 기반을 아주 잘 닦아놨어야 했다"라며 차별점을 어필했다.


영화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07 스펙터'에서 활약한 배우 랄프 파인즈가 주인공 옥스포드 공작으로 분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1차 세계대전이라는 중요한 시기로 돌아가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독일, 러시아 황제, 스페인 공작, 라스푸틴 등 실존 인물이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튜 본 감독이 구축한 '킹스맨' 세계관을 굉장히 좋아한다. 특유의 액션과 유머가 재미있고, 기원을 되돌아보는 배경을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관을 창조했다"며 "그 부분에 제가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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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감독은 "전작에서 해리(콜린 퍼스)가 애그시(탠런 애저튼)에게 킹스맨의 설립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차 세계 대전에 관해 공부해 보니까 현재 우리에게 시사해야 하는 바가 크다. 지도자를 잘 선출해야 한다는 것과 작은 사건이 모여 큰 사건이 된다는 것,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영화는 반전(反戰) 영화다.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 1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우리가 평화를 위해 폭력을 쓸 수 있을지라도, 결국 평화를 유지하는 평화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영화가 품은 메시지를 전했다.


젠틀한 액션 연기에 관해 랄프 파인즈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스턴트맨, 카메라 워킹 등 모든 합이 잘 맞아야 했는데 완성도가 좋았다. 검술도 이미 배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었을 때 액션 영화를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 결과적으로 훌륭하고 판타스틱한 장면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를 경청하던 매튜 본 감독은 "(액션을) 95% 소화했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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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리즈의 팬이라고 밝힌 랄프 파인즈는 "좋아하는 '킹스맨' 시리즈가 이전의 이야기로 돌아간다니 꼭 합류하고 싶었다"며 "재미있는 스토리, 액션도 좋지만, 인간의 용기와 청렴, 인류애가 담겨 특별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말레피센트2'에서 필립왕자로 분해 주목받은 해리스 딕킨슨과 새로운 킹스맨 콤비로 호흡을 맞춘 랄프 파인즈는 "재능 있고, 진정성을 가진 젊은 배우"라고 그에 관해 언급했다.


이어 "해리스 딕킨슨은 캐릭터에 푹 빠져있었고, 본능적으로 소화를 잘 해냈다. 조용하지만 순수한 배우의 열정을 가지고 있고, 때 묻지 않은 사람"이라며 "순수한 배우이기에 인간의 진정성을 잘 드러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튜 본 감독은 "한국 영화의 팬이다. 한국만큼 영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나라는 없다"고 바라봤다.


이어 랄프 파인즈는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한국 영화 산업은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창작진과 배우가 많다. 그렇기에 '킹스맨'이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는 건 영화에 대한 엄청난 칭찬"이라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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