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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에 하락…英금리 인상에 인플레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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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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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기술주 부진 탓에 하락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 모터스 주가가 각각 4%, 5% 급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고 상대적으로 다우와 S&P500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5897.6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87% 밀린 4668.6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 급락해 1만5180.43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안도했던 투자자들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놀라며 수익 실현에 나섰다.


전날 Fed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한 수준에서 Fed의 통화정책이 결정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반면 이날 BOE의 기준금리 인상은 다소 뜻밖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초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로 치솟으면서 BOE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은 나왔지만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최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주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날 프랑스는 영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방침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BOE는 물가 추가 급등 위험을 경고하며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인상했다. BOE의 다소 뜻밖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이 확산됐고 이에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BOE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정책도 원래 예정대로 내년 3월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3.93%, 테슬라 주가는 5.0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1%) 아마존(-2.53%) 메타 플랫폼(-1.98) 알파벳(-1.36) 등 대형 기술주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어도비 시스템즈는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0.24% 폭락했다.


10여년 만에 최대 수익 전망이 제기된 오라클은 0.41% 하락하며 급락을 면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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