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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셀트리온 감리 진행 중…추후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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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입법 작업 착수 보도에 "정해진 바 없어" 반박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 국무위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로 진행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 국무위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영상회의로 진행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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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셀트리온이 회계 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해 감리 절차가 재개된 것에 대해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FIU) 설립 20주년' 및 '제1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감리위서 논의되는 만큼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앞으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회계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그룹 3사에 대한 감리 조치안 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6% 내린 2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58%, 5.9% 하락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제재 우려로 동반 급락한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진 정은보 금감원장도 "감리위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가 가상화폐 입법 작업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서 논의되는 단계다 보니 (추측성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며 "법안소위 논의 단계인 만큼 여러 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서 가상화폐 관련 독립 감독기구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초고가 전세대출에 대한 대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언제 어떻게 할지 정해진 바가 없으며 조금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금씩 재개하는 것에 대해선 "전세대출 총량규제를 제외하면 (증가율이) 7%대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이미 드린다 있다"며 "그런 것을 고려해 각 은행별로 나름 판단해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출급등 상황 속 불거진 예대금리차 확대 논란을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대출금리 동향이나 예대마진 추이는 금융위가 금감원과 함께 밀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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